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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지만,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 이후 움티티는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2019시즌 무릎 부상으로 15경기 출전에 그친 움티티는 중족골 골절이 발견돼 다시 부상하는 등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는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움티티에게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으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에 뜻을 굽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친정팀 리옹을 비롯해 스타드 렌 등 프랑스 클럽들이 움티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미 '유리몸'이 됐다는 것을 확인한 뒤 모두 철회 의사를 드러내는 등 앞날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2022~2023시즌 레체(이탈리아)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친 움티티는 2023년 여름 릴로 이적하며 프랑스 무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또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결국 올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약 만료로 릴을 떠났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