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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호'의 핵심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5경기를 치렀다. 이 가운데 해외파까지 '완전체'로 치른 것은 12경기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K리그와 J리그(일본)에서 뛰는 선수로만 치렀다. 그동안 치른 경기를 통해 큰 틀에서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공격 라인 손흥민(LA FC), 미드필더 라인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수비 라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각 포지션에 큰 축을 뒀다. 이후 상황에 따라 선수 구성 및 포메이션을 다르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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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이다. 설명이 필요없다. 그는 '수비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 '수비 왕'을 거머쥐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A대표팀에서도 포메이션을 가리지 않고 수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홍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스리백을 실험한 뒤 "짧은 준비 기간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김민재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소속팀 경기 출전 시간이 줄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 더욱이 김민재와 황인범은 손흥민 부재 시 '임시 캡틴'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만큼 그라운드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에서 대표 선수들과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며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