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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는 왼쪽 윙에서 뛰는 게 어색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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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초반에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몇 차례 살아날 것 같은 장면을 보여줬으나 왼쪽에서 뛰게 하다 보니 경기에 충분히 관여하지 못했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면한 것은 다행이었다'며 시몬스에게 평점 6점이라는 저조한 평가를 남겼다.
프랭크 감독 역시 경기 후 "실제로 쿠두스와 시몬스에게 공이 갔던 상황이 꽤 있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 3~5번 정도는 시몬스가 더 빨리 공을 받아서 뭔가를 만들어냈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이날은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어떻게 호흡이 맞아 가느냐의 문제인데, 결국 좋은 관계가 쌓여야 가능하다. 왼쪽에서 시몬스와 스펜스는 웨스트햄전에서는 괜찮았지만, 이날은 100% 호흡이 맞지는 않았다. 후반에만 공을 여러 차례 불필요하게 잃어버렸는데, 좀 더 간단하게 풀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이라며 시몬스 경기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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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왼쪽 윙어로 기용될 선수가 마땅치 않아서 시몬스가 기용되고 있지만 시몬스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에 기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시몬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왼쪽에서 정통적인 윙어의 역할을 기대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까지 맨체스터 시티 윙어 사비뉴를 원했던 이유가 이런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