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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마다 다이치를 향한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의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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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는 후반 27분 코너킥에서 크리스 리차드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 카마다가 환상적인 패스로 극장골 기회를 만들었다. 밀월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스루패스로 다니엘 무뇨즈에게 스루패스를 넣었다. 무뇨즈는 침착하게 수비 견제를 받지 않는 장 필리프 마테타한테 넘겨줬다. 골대로 밀어 넣기만 하면 득점인데 마테타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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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는 팰리스 이적 후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글라스너 감독이 카마다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온 이유는 프랑크푸르트 시절에 보여줬던 공격적인 재능 때문이다. 당시 카마다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을 믿고 카마다에 팀 최고 연봉인 546만파운드(약 103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이때 글라스너 감독은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는 선택으로 반전을 꾀했다. 그때부터 카마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신체적 압박이 덜한 3선에서 카마다는 영리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패스를 발휘하는 역할로 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이다.
팰리스 이적 후 리그에서 0골 1도움. 기록만 보면 일본 역대 최악의 프리미어리거급이다. 하지만 카마다의 포지션 변경은 신의 한 수가 됐고, 이제 카마다를 비판하는 의견은 팰리스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