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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급 대참사, 치욕-참담-굴욕 3종세트...슈퍼리그 최강 3팀 ACLE 1라운드 전패 '울산-강원에 역전패+고베에 대패'

최종수정 2025-09-18 00:45

중국 역대급 대참사, 치욕-참담-굴욕 3종세트...슈퍼리그 최강 3팀 A…
사진=소후닷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은 더 이상 아시아 레벨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 매체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각) '중국 슈퍼리그 3팀 치욕의 1라운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전원 패배'라며 중국 구단들의 아시아 무대 부진을 조명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는 중국 구단 3팀이 진출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 지난 시즌 리그 1위 상하이 하이강, 리그 2위인 상하이 선화가 ACLE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0년대만 해도 중국 구단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중국의 약세가 매우 짙어지는 추세다.

이번 시즌도 그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1라운드부터 제대로 증명됐다. ACLE에 진출한 중국 3팀이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 것. 3팀 중 2팀이 K리그 구단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먼저 울산 HD는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와의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ACLE을 출발했다.
중국 역대급 대참사, 치욕-참담-굴욕 3종세트...슈퍼리그 최강 3팀 A…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전반 막판 디어지아듀오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승부를 건 울산은 후반 31분 엄원상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까지 노렸던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허율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행복하게 가져갔다.

하루 전에도 K리그 구단이 중국 슈퍼리그 구단을 역전승으로 제압한 경기가 있었다. 강원FC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가진 상하이 선화와의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2008년 창단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한 강원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다.

강원은 역시 울산처럼 전반 막판에 실점했다. 강원도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8분 베테랑 홍철의 공격가담이 적중하면서 동점골이 터졌다. 10분 뒤에는 구본철이 문전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중국 역대급 대참사, 치욕-참담-굴욕 3종세트...슈퍼리그 최강 3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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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슈퍼리그 우승 구단인 상하이 하이강은 17일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일본 구단 빗셀 고베에 0대3 대패를 당했다. 이제 1라운드를 치른 리그 스테이지만 상하이 하이강은 곧바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청두, 상하이 선화, 상하이 하이강은 이번 시즌 중국 리그 1위 경쟁인 구단들이다. 그런 팀들이 ACLE에 나와 1라운드부터 전패를 기록하자 중국에서는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또 다른 중국 매체인 동추디 역시 '참담! 중국 3팀, ACLE 1라운드 전원 패배했다'며 '이번 ACLE 출전한 중국 세 팀은 현재 리그 1~3위에 올라 있으며, 중국 리그의 최고 수준을 대표하지만 ACLE 첫 경기에서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우울한 보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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