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빙 레전드' 손흥민(LA FC)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후 '금발의 시대'가 열린 걸까.
볼 터치는 33회, 패스 성공 횟수는 12회(성공률 80%)에 불과했다. 볼 운반은 동료 미드필더 호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맡기고, 넓은 공간을 쉼없이 뛰며 중원 장악과 에너지 싸움에 힘썼다.
|
UEFA는 상대 자책골임에도 베리발의 크로스를 어시스트로 잡았다.
베리발은 13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EPL 데뷔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하는 맹활약으로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이후 3경기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이자 라운드 MVP로 뽑힌 베리발은 주중 UCL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
더구나 이날 경기는 베리발의 UCL 데뷔전이었다. 2024년 유르고르덴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베리발은 "내가 꼬마 시절에 꿈꾸던 것을 이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홈에서 무실점으로 승점 3을 따냈으니 만족할 만한 승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나이 많은 동료들 사이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였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팀내 최다인 평점 7을 매겼다.
올 시즌 프랭크 감독에게 운명을 맡긴 토트넘은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따냈다. 지난시즌 17위에 머문 부진의 아픔을 딛고 대반등에 성공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등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공격자원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단 점도 호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