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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미국 진출 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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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멀티골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6분 LA FC가 왼쪽에서 공격에 나섰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중앙에서 자유로웠던 손흥민을 봤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간이 생기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대 구석에 꽂혔다. MLS 이적 후 첫 멀티골 경기를 완성한 손흥민이다.
전반 26분 손흥민은 새로운 공격 파트너인 부앙가와 함께 해트트릭을 노렸다. LA FC의 역습에서 부앙가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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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시도만에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2대1로 추격을 당하고 있었던 후반 37분 대형이 앞으로 쏠렸던 솔트 레이크의 뒷공간이 활짝 열렸다. 부앙가와 손흥민이 달렸고, 부앙가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부앙가가 직접 해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골키퍼가 나온 걸 기다렸다가 손흥민에게 양보했다. 손흥민은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흥부 라인'이 제대로 터진 순간이자 손흥민의 LA FC 첫 해트트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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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6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시절을 소환하는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을 때 손흥민이 이제 하락세가 접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손흥민은 그런 비판을 단번에 없애버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