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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첫 아시아 무대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시작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으로 ACL2에 진출한 포항은 4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월 3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다. 지난해 나섰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보다는 경쟁이 다소 덜 치열할 수 있으나, ACL2도 큰 규모의 우승 상금과 쟁쟁한 참가팀을 자랑한다. 포항은 ACL2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대회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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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균열이 생긴 것은 전반 41분, 주닝요가 우측에서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그대로 흘러 박스 좌측에 자리한 이동협에게 향했다. 이동협은 침착한 슈팅으로 빠툼 골망을 흔들었다. 2003년생의 이동협은 프로 통산 첫 득점을 ACL2에서 신고했다.
포항은 후반에 한 골의 격차를 지키기 위해 분전했다. 빠툼이 차나팁 송크라신까지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포항이 끈질긴 수비로 버텨냈다. 후반 41분 도이 모도유키가 1대1 상황을 만들기도 했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리며 포항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ACL2에서 로테이션에서 불구하고 승리한 포항은 상승세와 함께 다시 K리그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SK와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