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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요즘 치매에 대한 걱정이 많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축구계에서 은퇴한 퍼거슨 감독은 최근에는 건강, 그중에서도 치매 예방과 관련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각) 퍼거슨 감독과 인터뷰하며 '퍼거슨은 치매 관련 자선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음악이 치매로 기억력을 잃거나 말, 사고, 감정, 행동에 영향을 받는 형 마틴 퍼거슨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직접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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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의 형인 마틴이 치매 환자이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나에게도 형의 문제가 있다. 쉽지 않다. 매일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 그는 나를 알아보지만, 기억은 좋지 않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더 나빠지지 않고 있다. 이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와 1년 차이고, 형은 한 명뿐이니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항상 마음 한 켠에 있다. '지금 형은 어떤가, 전화해야 하나' 생각하며 매일 연락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항상 그에게 '메모를 해라'라고 말한다. 그는 노력하겠지만, 대부분 잊어버린다"며 슬픈 가족사도 조심스럽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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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퍼거슨 감독은 2018년 뇌출혈로 쓰러져 정말 목숨이 위협받은 적이 있기에 더욱 건강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그때 퍼거슨 감독이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기억상실이었다. 뇌출혈 후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면서 그는 "2018년 뇌출혈로 고생했을 때 기억력을 잃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퍼거슨 감독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기에 퍼거슨 감독이 건강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