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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24세 나이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 등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각), 무드리크가 우크라이나의 단거리 육상 선수로 변신해 2028년 LA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무드리크의 도핑 양성 반응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으로,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다. 폴 포그바(AS 모나코)의 사례를 비춰볼 때, 상당 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드리크는 포그바의 사건을 담당한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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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는 16일 무드리크의 도핑 케이스를 다룬 기사에서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무드리크는 자주 교회를 찾는다. 주변인은 그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말한다. 선수측 캠프는 무드리크가 선수 생활에 지장을 최소한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다른 보도로는 현재 우크라이나 출신 전 올림픽 선수들의 지도 아래 단거리 육상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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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로는 드물게 폭발력을 지녀 육상계에서도 탐을 낼 만한 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드리크가 LA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육상 선수로 변신하기 위해선 축구화를 벗어야 한다. 또한, 세계육상연맹(WAF)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2027년에 열리는 자국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73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무드리크는 새 시즌 EPL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기존 등번호인 10번은 콜 팔머에게 뺏기고 새로운 번호를 받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