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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달 홍명보호와 일전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산투스)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초 브라질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수 년 간 부상에 시달리던 모습에서 벗어나면서 희망을 키웠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조금씩 거론되기 시작했다.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호나우두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에선 네이마르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네이마르 역시 다시 월드컵에 출전해 대표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안첼로티 감독도 100%의 네이마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역시 부상. 알 힐랄 시절 부상으로 2년 간 4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브라질 복귀 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잦은 부상 경력 탓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가 100%의 상태가 되길 바란다. 큰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감각이나 리듬감을 되찾으려 하는 건 자연스런 시도"라며 "네이마르 스스로 월드컵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전망대로면 네이마르는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의 친선경기 명단에는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기존 선수 외에도 이스테방(첼시) 등 신예까지 출현하면서 단단해진 브라질 스쿼드 구성상 네이마르가 쉽게 이름을 올릴 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