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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이 길을 잃었다.
그는 QPR에선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부진한 순간도 있었지만, 자신이 왜 최고 수준의 유망주인지 잘 보여줬다. 1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올해 1월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QPR로 임대돼 챔피언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QPR이 4대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생중계로 본 기억이 있다. 양민혁이 영국에 도착한 이래 폭풍 같은 몇달이었고, 우리는 그를 이곳으로 불러 흥분된다"고 기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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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츠머스에서 존재감이 사라졌다. 그는 지난달 13일 리그컵 레딩전에서 첫 선발 출전에도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상대의 빡빡한 수비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포츠머스 팬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형편없었다", "토트넘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양민혁은 안타깝게도 경기에 출전하게 된 어린 아이 같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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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장의 발언과 달리 양민혁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새로운 고민도 필요하다. 그의 임대 기간은 한 시즌이다. 양민혁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계약을 파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토트넘으로 조기복귀한 후 또 다른 구단으로 임대를 떠날 수 있다.
화려하게 부활한 제드 스펜스도 2023~2024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에서 방황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재임대돼 돌파구를 찾았다.
양민혁도 뛸 수 있는 구단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