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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광주FC를 꺾고 6강 판도를 다시 뒤흔들었다.
앞서 2연승을 질주하던 광주는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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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순위 싸움 때문인지 전반부터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이 쏜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쪽이 더 세밀한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오후성 헤이스, 신창무가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15분 신창무가 골 에어리어 부근까지 침투해 공을 잡았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찬스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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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분 둑스, 안데르손, 류재문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로 서울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둑스가 박스 안 우측에서 가운데 지점으로 몰고온 공을 조영욱이 건네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조영욱 쪽으로 거푸 찬스가 오는 건 서울로선 긍정적인 신호였지만, 선제골을 연결하는 것과 하지 못한 것은 차이가 클 수밖에 없었다. 초반에 몰아치던 광주는 수세적으로 나서 전반을 무실점 0-0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4분, 광주가 먼저 서울 골문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신창무가 페널티 아크에 있는 최경록에서 내준 패스를 최경록이 논스톱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5분 조영욱의 왼발 터닝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8분, 서울이 첫 유효슛을 작성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우측 지점에서 박수일이 반대편을 ?애 공을 높이 띄웠다. 정승원이 영리한 볼터치로 공을 세워놓은 뒤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경민이 침착하게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도의 헤더가 골대 외곽으로 벗어났다.
이정효 감독이 먼저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12분, 정지훈 하승운을 빼고 박인혁 조성권을 투입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박인혁은 지난 수원FC전에 이어 이날도 우측 윙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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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서울은 24분 정승원의 슛이 김경민 선방에 막히?m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0분 둑스가 빠지고 문선민이 교체투입됐다. 광주도 신창무 유제호를 빼고 프리드욘슨과 주세종을 투입하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34분, 김진수의 코너킥을 이승모가 헤더로 받아넣으며 격차를 벌렸고, 38분 '조커' 문선민이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쐐기골을 박았다. 서울은 16분만에 3골을 뽑는 저력을 선보였다.
광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0분, 최경록이 빠지고 문민서가 투입됐다. 42분, 공격에 가담한 변준수가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4분, 조영욱이 문전에서 최종 수비수까지 제치고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슛에 제대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으며 김경민에게 편안하게 잡혔다. 서울은 이승모를 빼고 황도윤을 투입했다. 조영욱 야잔을 대신해 천성훈 박성훈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최철원이 진시우 주세종의 슛을 잇달아 선방했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