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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FC서울이 전북 현대의 우승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콤파뇨를 중심으로 송민규, 전진우가 공격진을 꾸렸다.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이 삼각편대를 이뤘다. 최철순,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를 맡는다. 골문은 변함없이 송범근이다. 티아고, 이영재, 권창훈, 이승우 등이 출격을 준비한다.
경기 초반 전북에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로 바로 투입된 강상윤이 류재문과 경합 과정에서 다시 쓰러졌다. 전북 의료진은 강상윤이 더 뛸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전반 8분 만에 이영재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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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6분 코너킥에서 박성훈이 날아올라 뒤로 연결했고, 빠져있던 조영욱이 발에는 맞췄지만 최철순의 견제에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전북이 첫 산스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압박에 성공해 이영재가 패스를 잘 찔러줬다. 콤파뇨가 원터치로 돌려놓은 패스가 전진우에게 향했다. 전진우가 넘어지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다소 소강 상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36분 안데르손이 개인 능력으로 공간을 만들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8분 송민규가 수비 틈으로 침투하는 전진우에게 제대로 찔러줬다. 완벽한 찬스에서 전진우의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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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이 변화를 줬다. 서울은 류재문이 나가고 황재윤이 들어왔다. 전북에서는 전진우, 김영빈이 빠지고 츄마시와 감보아가 투입됐다. 곧바로 츄마시가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 속 츄마시한테 공이 흘렀다. 골문 바로 앞에서 수비수의 견제도 없었지만 츄마시의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서울도 반격했다. 후반 7분 린가드가 조영욱에게 찔러줬다. 조영욱이 가슴으로 돌려준 걸 안데르손이 받아갔다. 안데르손이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송범근이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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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공 소유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29분 최철순이 올려준 크로스를 이영재가 달려들어 머리에 맞췄다. 이영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헤더 과정에서 부딪힌 이영재와 김진수가 쓰러졌지만 겨우 일어섰다. 이영재가 조치를 받고 들어왔지만 다시 쓰러졌다. 얼굴이 심하게 부은 이영재는 한국영과 교체됐다. 서울은 조영욱 대신 천성훈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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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곧바로 루카스까지 투입하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에 천운이 따랐다.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박수일의 중거리 슈팅이 송범근에게 막혔다. 세컨드볼이 연제운 맞고 자책골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