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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오현규가 이적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슬픈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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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올여름 빅리그행을 앞두고 이적이 아쉽게 무산됐다.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개된 이적 작업이었다. 당초 헹크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 여겨졌던 오현규는 분데스리가의 구애를 받았다. 손을 내민 팀은 바로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주전 공격수였던 닉 볼테마데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오현규 영입에 무려 2000만 유로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를 밝히며 이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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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당시 2700만 유로의 이적료와 100만 유로의 보너스가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이적이었던 작업은 양측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로 끝났다. 오현규는 어린 시절 십자인대 파열을 겪었지만, 이후 9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소명을 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무릎에 대한 의료 소견은 VfB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이적을 강행하고자 했지만, 이적료를 두고 이견이 생겼다. 헹크는 2800만 유로를 고집했고, 슈투트가르트의 이적 옵션 포함 임대 제안은 거절됐다. 이것이 마지막 단계였고, 결국 이적시장 종료 약 한 시간 전에 거래는 중단됐다'고 했다.
빅리그행이 불발된 오현규는 지난 9월 A매치에서도 멕시코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후 자신의 무릎을 보여주고, 대체 뭐가 문제냐는 듯한 표정을 짓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소속팀에서의 득점 후에도 여름 이적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직접 언급하며 당시의 아픔이 컸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