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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뒤흔든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을 떠날 때와는 완전히 다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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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LA FC 이적 후 모든 경기가 화제였다. 9월 손흥민은 제대로 터지기 시작했다. 새너제이전 1골과 함께 시동을 걸었고,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통산 첫 해트트릭으로 웃었다. 당시 손흥민은 첫 골에서는 역습, 두 번째 골에서는 중거리 슛, 세 번째 골에서는 특유의 문전 집중력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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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명의 측면 공격수가 같은 공간에 몰려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건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 선수들의 지능이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안일한 생각이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수년간 함께 뛰었기에, 이타심과 공간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동안 9번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중앙에서 뛰면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또한 수비수에게서 벗어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완벽한 타이밍을 잡는 그의 능력은 정말 놀랍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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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을 향한 이러한 평가는 지난 시즌 아쉬웠던 토트넘에서의 성적에 대한 평가와는 전혀 상반된 내용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아름답게 이별했으나, 2024~2025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던 아쉬움이 시즌 개인 성적에 남았다.
혹평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많은 토트넘 팬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와 이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적을 손흥민은 LA FC에서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완벽하게 지워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