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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가위를 앞둔 이번 주말(3~5일)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도 스플릿 운명이 속속 가려질 전망이다. 31라운드를 통해 2위 김천 상무(승점 52)와 3위 대전하나(승점 49)가 파이널 A그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번 라운드에서도 최대 2팀이 '상스'(상위스플릿)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는 5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4년 연속 상스행을 확정한다. 2경기를 남겨두고 7위 강원FC(승점 42)와의 승점차가 이미 6점으로 벌어진데다 다득점에서도 8골로 앞섰다. 승리시 승점 1점차인 대전과 순위가 뒤바뀐다. 나란히 13골을 기록 중인 포항 이호재와 대전 주민규의 신구 골잡이 맞대결이 승부를 가를 키워드로 꼽힌다.
조기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전북은 이번 라운드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전북이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1위 제주 SK(승점 31)전서 승리하고, 2위 김천이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10위 울산 HD(승점 37)에 패하면 6경기를 남겨두고 1위와 2위의 승점차가 18점으로 벌어진다. 팀 득점에서도 5골 앞섰다. 주축 풀백 김태환이 누적경고로 빠지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상대팀 제주는 수원FC전에서 이창민 김동준 안태현 송주훈 등 주축 4명이 동시에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빼든 제주는 전력 열세를 홈 이점과 '잇몸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며 의지를 다잡고 있다.
10위 울산(승점 37)은 김천 상대로 6연속 무승 및 강등권 탈출을 동시에 노린다. 1일 상하이 선화와 ACL 원정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컨디션 관리와 누적경고로 결장하는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 결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홈에서 강한 김천은 시즌 첫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