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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가위 황금 연휴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는 쉼표가 없다. 홍명보호의 시간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대한민국을 찾는 것은 2022년 6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당시 1대5로 참패했다. 가장 최근 대결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었다. 그 때도 1대4로 완패했다. A매치 상대전적은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로, 홍명보호(23위)는 첫 한 자릿수 팀과 상대한다. 두 번째 상대인 파라과이는 2010년 남아공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은 3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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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상으로 제외된 황인범이 재소집되는만큼 새로운 진용을 구축해야 한다. 첫 선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비롯해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박용우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진섭(전북)도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다.
홍 감독은 "월드컵 가기 전까지 이런 일은 더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며 "(박용우의 빈자리는)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지만, 전술로 대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4경기에서 7골-2도움을 포함해 통산 8경기에서 8골-3도움을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집어삼킨 손흥민은 마침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된다. 그는 레전드인 차범근 홍명보와 함께 A매치 최다인 136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단독 정상을 차지한다.
KFA는 이미 축제를 예고했다.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차범근 전 감독이 초대돼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뜻깊은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의 공식 타이틀이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레전드 올드 앤드 뉴 - 프롬 차, 투.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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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 물론 브라질이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고,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가 전력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축구라는 경기가 항상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팀이 결과도 낼 수 있다. 소집해서 봐야겠지만, 지난 미국 원정 두 경기에서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새로운 전술도 긍정적"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