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 모드리치는 도대체 늙기는 하는 것일까.
그러나 AC밀란은 후반 9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올렸다. 에스투피냔이 내준 페널티킥으로 인해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만회골까지 나왔다.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
이날 모드리치는 차단 2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5회, 볼 소유 회복 7회 등 불혹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비력을 중앙에서 선보였다. 나폴리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모드리치보다 6살 어린 케빈 더 브라위너를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했다는 걸 고려하면 모드리치의 체력은 비정상적이다. 모드리치는 풀타임 모두를 소화했다.
|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모드리치는 메날두도 하지 못하는 걸 해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지 않는다.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행복축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유럽 5대 리그인 이탈리아에서, 심지어 AC밀란에서, 그것도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메날두의 자기관리도 대단하지만 현 세대에 모드리치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월드 클래스는 없다. 40살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모드리치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