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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 무대 최하위까지 추락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위기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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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이 떠난 후에도 팀 상황은 아직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알이티하드는 1일 홈에서 열린 샤밥 알아흘리 두바이FC와의 ACLE 2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주축인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스티브 베르바인, 파비뉴, 다닐루 페레이라 등 유럽 출신 핵심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0분 사이드 에자톨라히에게 실점한 이후 한 골의 격차를 쫓아가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알이티하드는 ACLE 서부 11위까지 추락했다. 최하위인 12위 나사프 카르시와 같은 승점 0점이지만, 득실 차이에서 앞섰다. 향후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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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버밍엄월드는 2일(한국시각) '알이티하드는 현재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최종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려뒀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루치아노 스팔레이와 함께 명단에 이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애스턴 빌라를 이끌고 있는 에메리 감독은 이미 유럽에서 검증된 감독이다. 유로파리그 우승만 4회이며,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등 굵직한 구단들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다만 알이티하드의 의지와는 달리 에메리가 사우디로 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알이티하드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 영입을 원했던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9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9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알려졌다. 다만 손흥민은 알이티하드로 향하지 않았고, 올여름 LA FC로 이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