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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3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며 16강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16강 희망은 아직 살아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6개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4팀 총 16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파나마전 승리로 16강 자동 진출권은 못 따도 전체 조 3위 중 1위로 올라섰다.
이제 이창원호는 다른 조 3위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E조 남아프리카공화국, F조 나이지리아, A조 뉴질랜드가 2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을 따내 조 3위 중 한국에 이어 2~4위를 달리고 있다. C조 브라질과 D조 쿠바가 승점 1점으로 5위와 6위에 랭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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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경기 시작 12분만에 FVS(Football Video Support·축구 비디오 지원)를 신청했다. 손승민이 파나마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선수의 다리에 걸려넘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노 파울 원심을 유지했다.
16분 정마호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4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배현서가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김현민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다. 박스 가운데 지점을 향해 왼발로 찌른 패스가 김명준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김명준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뒤에 있던 김현민이 슈팅을 할 수 있게 패스를 살짝 내줬다. 김현민은 주저없이 오른발을 휘둘러 공을 골문 우측 상단에 정확히 꽂았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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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후반 13분 빠르게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신민하가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받아넣었다.
위기의 순간은 다시 찾아올 뻔했다. 후반 30분, 상대팀에서 최승호의 핸드볼에 의한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FVS를 신청했다. 하지만 반칙이 아닌 것으로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백가온(부산) 김현오(대전) 성신(부천) 고종현(수원) 등을 줄줄이 교체투입하며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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