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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등 탈출을 노리는 대구FC가 광주FC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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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대구는 세징야, 김주공을 공격진에 배치하고, 정치인 라마스, 김정현 정재상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황재원 우주성 카이오, 정헌택이 포백으로 늘어섰고, 한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15분 문민서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는 조성권의 이마에 닿았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8분 세징야의 중거리슛을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31분 헤이스의 발리슛은 대구 수비수 몸에 맞고 위력을 잃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전반 30분 문민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유제호를 투입하며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꾀했다.
난타전이 지속되던 전반 36분 대구가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정치인 세징야를 활용한 역습으로 거푸 광주 수비진을 어려움에 빠트렸던 대구는 역습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치인이 좌측 빈 공간으로 달려가는 세징야에게 패스를 찔렀다. 세징야가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골문 앞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보냈고, 순식간에 노마크 상황에 놓인 정재상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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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주저앉을 광주가 아니었다. 실점 4분 뒤인 40분, 심상민이 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라마스가 심상민의 다리를 걸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골문 좌측 하단에 꽂히는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상대의 계속된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김 감독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공격수 정재상을 빼고 수비수 홍정운을 투입했고, 전반을 2-1로 한 골 앞선채 마무리했다.
광주는 하프타임에 정지훈을 빼고 박인혁을 투입하며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5분, 광주가 빠르게 동점골을 뽑았다. 오후성이 좌측에서 문전으로 보낸 크로스가 황재원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쪽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대구 수비진과 한태희가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사이, 최경록이 공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왔다. 한태희가 뒤늦게 공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다 최경록에게 반칙을 범했다. PK였다. 이번엔 오후성이 키커로 나서 골문 가운데로 과감하게 공을 꽂았다.
대구는 홍정운 라마스, 정치인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박대훈 에드가, 지오반니를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24분 대형 변수가 터졌다. 진시우가 에드가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다리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페널티킥을 내주는 장면에서 경고를 받은 진시우는 결국 누적경고로 퇴장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29분 세징야의 슛이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이강현 최경록을 빼고 안영규 하승운을 투입하며 지키기 모드에 돌입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계속 몰아쳤다. 29분 세징야의 중거리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광주는 후반 45분 풀백 심상민을 빼고 센터백 안영규를 투입하며 뒷문을 두텁게 했다. 열릴 듯 열리지 않던 광주 골문은 후반 5분에야 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가 마크맨 변준수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세징야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광주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박인혁의 슛이 대구 선수 몸에 맞고 흘러나오면서 경기는 그대로 대구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