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인정' "완벽한 9번" 손흥민 있었더라면...토트넘 올 시즌 가장 큰 문제 나왔다, "창의력 말고 최전방 공격수 부재"

기사입력 2025-10-08 09:50


'英 BBC도 인정' "완벽한 9번" 손흥민 있었더라면...토트넘 올 시…
사진=트위터 캡처

'英 BBC도 인정' "완벽한 9번" 손흥민 있었더라면...토트넘 올 시…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어쩌면 손흥민이 있었다면 해결했을 수도 있는 문제다.

영국의 BBC는 7일(한국시각) '프랭크는 규율과 창의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라며 토트넘의 상황을 조명했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한 토트넘은 우려와 달리 순항 중이다. 리그에서는 4승2무1패로 3위에 올랐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에서도 1승1무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수비는 안정화가 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터져나왔다. 해리 케인 이탈 후 손흥민까지 올여름 팀을 떠나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부족하다. 공격에서의 창의성과 득점력 모두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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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가 최전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BBC는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창의적인 활역의 부족이 아니라, 훌륭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토트넘에서 부상을 회복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있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는 문제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 후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LA FC 이적 후 9경기에서 8골3도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해트트릭까지 터트렸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리그 최고의 콤비로 활약하며 '손케 듀오' 시절의 경기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손흥민은 LA FC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부터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 손흥민이다. 토트넘에 잔류했다면 최전방을 책임지며 충분한 영향력을 보여줬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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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남았다면 9번으로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파이널 서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위기는 올여름 구단 레전드 손흥민을 떠나보내지 않았다면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손흥민은 여름에 토트넘을 떠났다. MLS와 EPL의 수준 차이는 있으나, 손흥민의 기록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는 여전히 골잡이의 자질을 갖고 있으며, 시몬스, 쿠두스와 함께 올 시즌 완벽한 9번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지난 시즌 페이스를 잃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는 여전히 9번에서 뛸만한 선수였고, 그 자리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역사적으로 토마스 프랭크가 지도하는 팀의 공격수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손흥민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많은 골을 넣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손흥민을 보낸 것은 토트넘에는 실수였을지 모른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활약을 아쉽게 느끼기보다는 빠른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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