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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의 10월 A매치 계획이 꼬일 수 있다. 에이스마저 이탈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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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상대로 0대0 무승부에 그친 일본은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0대2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2년 만에 아시아 국가가 아닌 다른 대륙과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부족함만을 직시하게 됐다. 한 수 이상 전력 차이가 나는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는 최종 예선 10경기에서 30골을 몰아쳤던 일본의 기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중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 내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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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까지 나설 수 없다면, 일본 공격의 답답함은 커질 수 있다. 구보는 그간 일본 대표팀이 A매치에서 다른 자원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자원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가장 믿고 기용하는 선수라는 의미다. 그런 선수가 남미 강호들을 상대로 뛰지 못한다면 전력 공백이 클 수 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번 10월 A매치 소집에서 이미 핵심 중 한 명인 미토마를 소집하지 못했다. . 미토마는 지난 9월 A매치까지도 일본 대표팀에 승선했던 주축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년 대표팀 승선 이후 꾸준한 활약과 함께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모리야스 감독이 신뢰하던 자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상과 함께 경기를 소화할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과감하게 미토마를 제외했다. 다만 구보까지 빠지게 된다면, 10월 A매치를 앞둔 모리야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