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그러니 불안한데' 韓 망친 역대 최악의 감독, 2150억원 사나이 두둔..."시간이 필요할 뿐, 결국 제 실력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25-10-13 16:06


'형이 그러니 불안한데' 韓 망친 역대 최악의 감독, 2150억원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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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그러니 불안한데' 韓 망친 역대 최악의 감독, 2150억원 사나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비르츠? 결국 제 실력을 보여줄거야."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까지 거들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는 새로운 챕터를 연 리버풀의 승부수였다. 알렉산더 이사크에 의해 곧바로 깨지기는 했지만,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액인 1억1600만파운드(약 2148억원)를 썼다.

바르츠는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불렸다.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한 비르츠는 그해 5월 만 17세5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6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비르츠는 2023~2024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끈 비르츠는 해당 시즌 MVP로 선정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 탁월한 기술과 센스 등을 모두 갖춘 비르츠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떠오르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바이에른,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비르츠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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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우승에 성공한 리버풀이 그간 아껴둔 총알을 모두 꺼내 비르츠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비르츠는 아르네 슬롯표 리버풀의 핵심이 되어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뮤니티실드에서 올린 도움을 빼놓고는 공식전에서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그 사이 리버풀도 부진에 빠졌다. 결국 비르츠의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축구를 하는게 아니라 농구를 하고 있다. 슬롯은 훌륭한 감독이다. 지난 시즌 톱팀이었던 리버풀은 스타성을 보탰지만, 지금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많은 돈을 특정 선수에게 썼기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눈에 띄는 것은 비르츠다. 그는 전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충분하지만, 당장은 팀에서 빼야한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텔레그래프를 통해 "리버풀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만들었다. 모두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어하지만, 그 중에서도 비르츠는 가장 덜 돋보이는 선수"라며 "비르츠는 밸런스와 스타일을 해친다. 그는 월드클래스고,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확시하지만, 어려운 시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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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클린스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22세 선수가 거대한 이적료에 거대한 클럽으로 이적했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며 "비르츠가 환경에 익숙해진다면 결국 제 실력을 보여줄거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고,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은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가득하기에 그가 어디서 뛸지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결국 최적의 위치를 찾고 리버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며 "물론 비르츠에게 자유를 줄지에 대해서는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직접 물어봐야할거다. 그가 가진 자원들을 보면 매주 선발로 누구를 기용할지 어렵다. 하지만 모든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리버풀은 모든 대회에서 승리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힘든 날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은 필요한 과정이다. 비르츠는 이 환경에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이라고 했다.

비르츠를 향한 확신은 클린스만 뿐만이 아니다. 리버풀의 레전드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역시 RTL과의 인터뷰에서 "비르츠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을 가졌다. 그의 자질이 너무 뛰어나다. 곧 레버쿠젠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럴 필요가 없다. 모든게 잘될 것"이라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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