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기성용 더비서 미쳐버린 기성용, 환상 프리킥 AS...친정 서울 제대로 울렸다, 포항 2-1 승 '4위 굳건'

기사입력 2025-10-18 15:57


[K리그1 현장리뷰]기성용 더비서 미쳐버린 기성용, 환상 프리킥 A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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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기성용의 발끝에서 FC서울이 무너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오후 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5시즌' 33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4위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서울은 6위로 하락했다.

홈팀 서울은 린가드, 조영욱으로 투톱을 꾸렸다. 정승원, 이승모, 류재문, 루카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수일, 박성훈, 이한도, 김진수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맡았다.

서울과 맞서게 된 기성용은 오베르단과 함께 포항 중원 주축으로 나선다. 전방에는 이호재와 조르지가 배치됐다. 좌우 날개에는 홍윤상과 이창우다. 신광훈, 전민광, 박승욱, 어정원으로 수비진이 구성됐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포항 기성용이 전반 10분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포항도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역습에서 어정원의 크로스를 받은 이호재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의 효율성이 더 다가오는 전반 중반까지의 흐름이었다. 전반 25분 조르지의 센스 있는 패스에서 시작된 포항의 공격에서 오베르단이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았다. 견제 끝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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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흐름을 살렸다. 전반 28분 기성용의 그림 같은 프리킥이 페널티박스로 향했고, 이호재의 다이빙 헤더가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 선수들은 기성용에게 다가가 함께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기성용은 간단하게만 세리머니를 즐겼다.

이후 분위기는 비슷했다. 서울은 볼 점유율만 높았을 뿐,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기성용 더비에서 기성용이 포항의 승기를 잡는데 일조하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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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모, 정승원이 빠지고 황도윤과 안데르손이 투입됐다. 하지만 여전히 포항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5분 중원에서 조율하던 기서용이 조르지를 향해 순간적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조르지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린 것처럼 보였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포항은 후반 13분 이창우가 부상으로 나가고, 강민준이 투입됐다. 공격이 풀리지 않던 서울은 후반 18분 루카스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서울이 드디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도윤이 문전으로 달려들어 헤더를 시도했지만 황인재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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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서울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문선민의 과감한 돌파에서 시작된 서울의 공격이 안데르손에게 배달됐다.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의 마무리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서울이 조금씩 흐름을 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4분 안데르손, 김진수, 린가드로 이어진 공격에서 슈팅은 뜨고 말았다.

포항이 제대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 40분 문선민의 무리한 플레이가 포항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오베르단이 전진해 강민준에게 넘겼다. 강민준의 크로스를 받은 주닝요의 마무리로 포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기성용은 교체됐다. 기성용은 서울 팬들에게 인사하며 나갔고, 서울 팬들도 레전드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서울은 둑스까지 투입해 막판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4분 황도윤의 전진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조영욱이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낫다. 포항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기성용 더비에서 포항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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