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기성용 더비 승리만큼 짜릿한 승리는 없다...박태하 감독 "올해 제일 기분 좋은 승"

기사입력 2025-10-18 16:20


[현장인터뷰] 기성용 더비 승리만큼 짜릿한 승리는 없다...박태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기성용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포항은 18일 오후 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5시즌' 33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4위를 굳힐 수 있게 됐다.

기성용 더비에서 기성용이 날았다. 기성용은 선발로 나서 전반 28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이호재의 다이빙 헤더골을 도왔다. 포항은 후반전에 기세를 내주면서 후반 21분 조영욱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40분 역습에서 주닝요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성용은 후반 41분까지 맹활약하면서 포항 선수로서 서울전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기분 좋은 승리다. 지난 번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는데 설욕했다. 아시다시피 얽힌 스토리가 기분 좋은 결과로 마무리돼 선수들도 좋아한다. 모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의 경기력을 두고는 "성용이를 영입할 때 경기를 조율할 만한 선수가 생각했다. 그 선수로 성용이가 와 중원이 탄탄해졌다. 그 이후로 경기력이 좋아졌다. 오늘 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냈고, 승리할 수 있는 중원에서의 역할을 해줬다"고 극찬했다.

주닝요가 포항에서 드디어 데뷔골을 터트렸다. 박태하 감독은 "그 선수의 골을 기대했다. 언제 터지나 기대했다. 훈련할 때 좋은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주눅들어서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득점을 터트려서 무거운 짐을 덜었다.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다"며 믿음을 보여줬다.

이호재가 또 득점으로 포항 승리의 기반이 됐다. 득점왕 가능성이 더욱 올라갔다. "걱정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하지 못한다. 득점 감각이 지속된다는 자체가 득점왕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팀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태하 감독은 이제 2위를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1차 목표를 상위 스플릿으로 2경기 전에 달성했다. 2위 싸움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2차 목표는 2위 경쟁으로 잡았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태하 감독은 마지막으로 "2년 동안 팀과 함께 경기하면서 저 역시도 많이 공부했고,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팀이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내년에도 팀 발전을 위해 연구해야 한다. 전술적인 부분들이 다른 팀들도 상대 분석을 철저하게 한다. 팀마다 쉽지 않다. 결과를 좋게 내기 위해서 선수들과 고민하겠다.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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