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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키워드는 '선제골'이었다.
부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부천FC에 1대2로 패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이다. 앞서 5경기에서 4승1무의 신바람을 냈던 것만 감안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랜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5월31일 홈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1대4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이랜드는 이 경기 패배 후 홈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했다. 6무3패다. 부산전 승리를 통해 결자해지를 노리고 있다.
부산은 3-4-3으로 맞섰다. 페신-윤민호-빌레로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김세훈-이동수-사비에르-전성진이 미드필드를 꾸렸다. 오반석-조위제-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곤잘로, 손휘 최기윤 김희승 등이 조커로 대기했다.
경기 전 만난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분위기나 응집력은 나쁘지 않다. 우리가 홈에서 계속 못이겼는데, 너무 의욕이 앞섰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우리는 외국인 3명을 선발에 넣었다. 지난 김포FC전처럼 선제골을 넣겠다는 의지다. 지금 우리 수비를 감안하면 선제골만 넣는다면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포함해 남은 경기를 지지 않는게 중요하다. 현재 5위지만, 최종 목표는 3위다. 승점 3을 따는 경기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우리가 최근 승리하지 못하며 꼬였다. 이랜드가 아무래도 공격쪽에 무게감이 있는만큼,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박스 까지 진입하는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결정력이 아쉽고, 선실점 후 경기 운영이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축구는 일대일 싸움에서 얼마나 이겨내느냐 싸움이다. 여기서 승부가 갈린다.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서로에 대한 장단점은 충분히 파악된만큼, 경기장에서 얼마나 준비한 것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