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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등윙어' 양민혁(포츠머스)이 연일 상종가다.
이날 왼쪽 날개로 나선 양민혁은 후반 29분 교체될때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 32분 코너킥에서 튕겨 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민혁은 시종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74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1%,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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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화답하고 있다. 경기 후 포츠머스 원정팬들은 멋진 활약을 펼친 양민혁을 향해 "양민혁이 너희를 찢어놓을 거야"라는 노래를 불렀다. 영국 'BBC'는 양민혁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3을 줬다. 2위 스위프트(7.71점)를 압도적으로 앞선 점수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한국의 10대 선수는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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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양민혁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며 팬들의 반응을 실었다. "양민혁은 현재 임대 중인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다", "그의 잠재력은 아직 끝을 알 수 없다", "처음엔 단순한 마케팅 영입인 줄 알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진짜 재능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TBR 풋볼'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의 성장세에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전력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LA FC로 떠난 후 여전히 왼쪽 윙 자리를 완벽히 채우지 못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와 사비 시몬스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모두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거액을 들여 영입한 시몬스의 부진은 눈에 띈다. 손흥민의 공백을 실감 중인 토트넘은 지난 애스턴빌라전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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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