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최단명', 17분 '경질 발표'" '패패무무패패패패→손없무승' 포스테코글루, 역대 최악 불명예…한국전 '조기 퇴근', 차기 후보→'BBC' 확인

기사입력 2025-10-20 09:31


"39일 '최단명', 17분 '경질 발표'" '패패무무패패패패→손없무승'…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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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리스 커넥션'은 모래성이었다.

손흥민의 스승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불명예 경질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첼시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괴짜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곧바로 경질 버튼을 눌렀다. 노팅엄은 경기가 끝난 후 17분 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노팅엄은 지난달 9일 손흥민의 또 다른 스승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직에서 하차한 지 3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그는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했지만 EPL 17위라는 성적으로 끝내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13일 아스널과의 노팅엄 사령탑 데뷔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18일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가 첫 승의 기회였다. 그러나 2-0으로 리드하다 2대3으로 역전패해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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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중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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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걸음부터 꼬일대로 꼬였다. EPL에서도 유로파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2무6패를 기록한 후 짐을 쌌다.

당초 무리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EPL 7위에 올려놓으며 30년 만의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선물했다. 그러나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이 있었고, 결국 개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하차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 출신 부호다. 그리스 태생 호주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인했지만 둘은 수년째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8경기 무승에 인내심은 바닥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정은 39일 만에 멈췄다. EPL 역사상 정식 감독으로는 가장 단명한 사령탑으로 역사에 남았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직후 선수단 이동 통로인 터널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는 19일 '소식통에 따르면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션 다이치 전 에버턴 감독과 접촉했으며,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시티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A대표팀을 이끈 지난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해 논란이 됐다. 그는 패전으로 경기가 끝난 것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사우디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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