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노르웨이 '불법 영상' 스캔들…28년 만의 본선행 좌초? 전도유망 21세 윙어 기소 "전적으로 책임질 것"

기사입력 2025-11-09 22:51


대충격! 노르웨이 '불법 영상' 스캔들…28년 만의 본선행 좌초? 전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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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노르웨이 '불법 영상' 스캔들…28년 만의 본선행 좌초? 전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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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은 노르웨이가 충격에 빠졌다.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젊은 윙어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21·벤피카)가 불법 영상 공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BBC가 9일(한국시각) 전했다. 시엘데루프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노르셸란에서 뛰던 시절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내 행동은 옳지 못했고, 불법적인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영상 전체 내용이 어떤 것인지 모른 채 친구들과 공유했고, 내용을 알게 되자마자 삭제했다"면서도 "이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가족과 친구, 클럽, 팬, 그리고 내가 실망시킨 모든 이들에게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앞서 어떠한 불법이나 사건과 연루된 적이 없기에 오랜 기간 큰 충격을 받았다. 시간을 되돌려 내 실수를 바로 잡고 싶다"며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불법적인 영상을 시청하거나 퍼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덴마크에선 노르웨이 출신 선수 중 한 명이 미성년 성착취물 자료를 소지 및 공유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덴마크 경찰은 시엘데루프를 기소했고, 이에 시엘데루프 본인이 직접 성명을 내고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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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르셸란에서 프로 데뷔한 시엘데루프는 2023년 벤피카B팀을 거쳐 1군팀에서 데뷔했다. 2023~2024시즌 노르셸란 임대 생활을 거쳤고, 벤피카로 복귀했다. 지난해부터는 노르웨이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고, 오는 11월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I조 소집 명단에도 합류한 상태다. 현재 I조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인 노르웨이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면 조 1위로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직행한다.

노르웨이는 큰 충격에 빠졌다. 전도유망한 윙어가,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구설수에 휘말렸다. 노르웨이 대표팀의 스탈레 솔바켄 감독은 시엘데루프의 소식에 대해 "엄청나게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2년 전에 일어난 자신의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 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엘데루프는 "이 사건이 노르웨이 대표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방해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경기를 모두 마치고 글을 올리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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