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韓 최고 재능 자존심 긁었다' 이강인, 다시 부활한 이유..."경기 못 뛰는 데 가만히 있을거야?" 동기부여 성공

기사입력 2025-11-10 22:23


충격 폭로! '韓 최고 재능 자존심 긁었다' 이강인, 다시 부활한 이유.…
사진=PSG SNS 캡처

충격 폭로! '韓 최고 재능 자존심 긁었다' 이강인, 다시 부활한 이유.…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기폭제가 됐을까. 이강인의 자존심을 긁는 감독의 한 마디 이후 폼이 반등하고 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대2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7번째 리그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우스망 뎀벨레가 일찍이 부상으로 빠지자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은 리옹을 상대로는 오른쪽 윙어로 출격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이후 100번째 경기였다. 그간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면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강인은 경기 후 100경기 기념 메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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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은 대단했다. 이강인은 전반 18분 깔끔한 패스로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공을 전달하며 공격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코너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동료와의 2대1 패스 이후 올린 크로스가 윌리앙 파초의 머리까지 정확하게 배달하기도 했다. 후반 막판 2-2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 지은 득점도 이강인의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이 코너킥에서 올린 환상적인 크로스가 문전의 주앙 네베스 머리에 닿았다. 네베스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해당 득점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회와 함께 패스 성공률 88%, 슈팅 1회,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5회, 롱패스 성공률 100%,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니스전 결승골 코너킥 기점,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팀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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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전망이 좋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가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내며 입지가 흔들렸다.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반전을 만든 것은 엔리케 감독의 한 마디였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강한 자극을 줬다. 그는 "경기 못 뛰는 게 힘들어? 근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거야? 이제 스스로 깨어나야 할 때야"라며 이강인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프랑스의 풋01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PSG 수뇌부가 이강인에게 도전 과제를 던졌다. 엔리케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기에 선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시도했다. PSG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여름 이후 눈에 띄게 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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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에 어려움을 겪던 이강인은 어느 순간부터 짧은 순간 출전에도 임팩트를 발휘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활약에 제대로 기폭제가 된 말이 있었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이강인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PSG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을 이강인이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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