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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캡틴 손흥민(33·LA FC)과 토트넘 후계자이자 가나 축구대표팀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25·토트넘)의 재대결이 불발될 조짐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2대2로 비긴 맨유전을 마치고 쿠두스의 부상이 심하지 않으며, 다음 리그 경기인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원정경기에는 출전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휴식기에 홋스퍼 웨이에 남아 재활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나 대표팀은 14일 일본(도요타), 18일 대한민국(서울)과의 2연전을 치를 정도의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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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클럽 웨스트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쿠두스는 7월 웨스트햄에서 이적료 5500만파운드(약 102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당시 토트넘 소속이던 손흥민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한 달 뒤 미국프로축구(MLS) LA FC로 이적하며 정든 토트넘을 떠났고, 윙어인 쿠두스가 자연스레 손흥민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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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과 비교할 땐 공격 생산성 측면에선 아직 한참 모자르다. 쿠두스는 올 시즌 EPL 10경기 포함 총 15경기에 출전해 1골(4도움)에 그치고 있다. 아쉽게도 기대를 모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와 뉴 에이스의 상암 맞대결은 불발됐다.
가나는 쿠두스 외에도 핵심 자원이 대거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2·비야레알), 공격수 조던 아예우(34·레스터 시티), 센터백 알렉산더 지쿠(31·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해 윙어 압둘 파타우(레스터 시티), 조셉 페인트실(27·LA 갤럭시) 등도 부상 등의 이유로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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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아예우는 쿠두스와 함께 지난 월드컵 한국전에 선발 출전했고, 지쿠는 후반 교체로 뛰어 한국 선수들에게 낯설지 않다. 가나는 특히 윙어 포지션에 대거 결장자가 발생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가나는 이번 2연전에서 측면 공격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 이동경(울산)의 줄부상과 맞물려 새 미드필더 조합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수가 빠졌지만 경계해야 할 선수는 있다. 앙투안 세메뇨(25·본머스)는 EPL에서 떠오르는 '요주의 인물'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가나 국대 최다출전(120경기) 기록을 보유한 형 안드레 아예우(36·무적)는 대표팀에서 잠정 은퇴한 상태다.
가나축구협회는 어찌된 영문인지 일본전을 나흘 앞둔 11일 현재까지 명단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