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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박지성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올바른 대우를 받지 못했다.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다는 건 한국 축구계를 넘어서 아시아 축구계에 엄청난 소식이었다. 박지성이 향한 팀은 다른 빅클럽도 아닌 QPR이었다. 박지성은 출전 시간 확보를 원했기 때문에 QPR로 이적했고, 이적하자마자 주장을 달면서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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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감독을 대신해 QPR의 지휘봉을 잡은 해리 레드냅 감독은 주장인 박지성을 패싱하고 새로운 주장을 임명해버린 것이다. 박지성이 주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상도덕에 어긋나는 절차였다. 박지성의 이야기를 들은 박주호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지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정식 주장이었고, 맨유에서도 짧았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뛴 적도 있는 베테랑인데 어처구니없는 처사였다.
박주호도 "그거 어느 정도 말은 기본적으로 말을 해주잖아요"라고 거들었지만 박지성은 "안하더라고, 그냥 넘어가더라고. 그래서 그냥 넘어가라..."라고 말을 줄였다. 심지어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이 맨유에 있을 때 토트넘을 이끌면서 박지성을 영입하려고 했던 인물이다. 그런 감독이 박지성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일을 진행해버린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결국 레드냅 감독은 QPR을 살리지 못했고, 강등됐다. 박지성은 이후에 QPR을 떠나 친정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무릎 문제로 은퇴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