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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캡틴' 호날두가 논란이다. 그는 0-2로 뒤진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세이(입스위치 타운)와 몸싸움 과정에서 팔꿈치를 휘두르는 과격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
호날두가 A매치 226경기에서 퇴장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야유와 조롱을 퍼붓는 아일랜드 홈팬을 향해 두 손을 얼굴에 갖다대며 우는 시늉을 했고, 박수로 반격했다. 경기장을 떠나기 전에는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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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FIFA 규정에 따르면 레드카드를 받은 경우 최소 2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폭력 행위 등에 대해선 최소 3경기 이상 출전 금지일 수도 있다. 이는 FIFA 경기에만 적용된다. 친선경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조별리그 일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후 퇴장한 호날두를 옹호했다. 그는 "226경기를 치르면서 퇴장당한 적 없는 주장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가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는 58분 동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에게 잡히고 밀쳐졌다. 그런 행동이 더 심각해보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점은 상대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때마침 덩치 큰 센터백이 경기장에서 쓰러졌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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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날두는 비꼬는 투로 "착한 소년"이 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찬한 소년이 되지 못하며,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 할그림손 감독을 향해 '당신이 심판을 압박해서 내가 퇴장을 당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혜 시비도 제기됐다. 영국의 'BBC'는 '원칙대로라면 호날두는 3경기에 나서지 못하겠지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호날두는 조별리그 첫 경기만 결장하게 된다.
FIFA가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는다면, 월드컵 본선 출전은 아무 문제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