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사상 첫 대기록', 월드컵 '포트2 진출' 대운 터졌다..."토트넘 에이스 낙마"→"가나 최고 전력 런던 복귀"

최종수정 2025-11-17 07:25

홍명보호 '사상 첫 대기록', 월드컵 '포트2 진출' 대운 터졌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홍명보호 '사상 첫 대기록', 월드컵 '포트2 진출' 대운 터졌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가 사상 첫 번째 월드컵 포트2에 안착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A매치 친선 경기 파라과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다시 발을 뻗었다.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 포트 배정은 개최국 3개국이 1포트, 그리고 이외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지역 플레이오프 결과를 통해 정해진다. 개최국 3국은 톱시드에 배정되며, 이후 나머지 랭킹 상위 9개국이 같은 포트에 속하며, 나머지 포트들도 랭킹으로 채워진다. 이후 4포트에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네 팀이 추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12월에 진행되는 조추첨에서 포트2에 포함될 가능성이 더욱 키웠다. 이후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로 추락하고, 25위 호주가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포트2 마지노선인 24위 이상을 유지하게 되며 포트2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 '사상 첫 대기록', 월드컵 '포트2 진출' 대운 터졌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조규성이 후반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9월부터 홍명보호는 본격적으로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전진 중이다. 아시아를 벗어난 시작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9월 A매치 친선 경기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1무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손흥민 원톱 전술과 중원 조합 실험도 성공적이었다. 멕시코를 상대로는 선제 실점 이후에 경기를 뒤집는 저력까지 보여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월 A매치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전 패배 이후 흔들렸던 분위기를 파라과이전 2대0 승리로 전환시키며 월드컵을 향하는 순간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한국은 파라과이전 승리로 월드컵 2포트 가능성을 키웠다. 22위로 올라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월드컵 포트2 자리를 지키며 12월 5일 진행되는 조 추첨에서도 조금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비교적 경쟁이 수월한 미국, 캐나다 등을 1포트에서 만나고, 3, 4포트에서 대륙별 약체들이 포함된 조가 편성될 수 있는 좋은 경우의 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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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홍명보호가 월드컵 조추첨 포트2를 확정하고 2025년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도 전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나의 3뉴스는 '가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가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팀을 떠나 런던으로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3뉴스는 '세메뇨는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메뇨는 최근 가나의 성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이탈은 큰 타격이며,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와 같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가나는 10월 13일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1차 예선 I조 마지막 경기에서 코모로를 꺾으며 8승1무1패로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4승3패로 가나가 조금 앞선다. 하지만 쿠두스의 낙마에 이어 세메뇨까지 이탈하며 한국을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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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은 가나 수준의 팀을 상대로 최상의 실험을 시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본선에서 맞붙을 아프리카 팀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도 조금은 아쉬울 수 있다. 다만 한국도 황인범 백승호 등 일부 주요 전력이 빠진 상황이기에, 현재 상황에서는 최적의 실험 상대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홍명보호가 결과를 챙기기 위한 호재가 추가됐다. 에이스까지 이탈한 가나를 상대로 홍명보호가 승리한다면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2025년의 마지막 경기를 기준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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