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24위 확보, 가나 '유종의 미' 사활

기사입력 2025-11-17 12:49


"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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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그라운드에 나선 홍명보 감독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청신호가 켜졌다. 홍명보호가 사상 첫 '2번 포트' 진입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 이탈리아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플레이오프(PO)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유럽예선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괴물' 엘링 홀란이 멀티골(2골)을 터트렸다. 그는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FIFA 랭킹 29위 노르웨이는 승점 24점으로 I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점 18점의 2위 이탈리아는 PO로 밀려났다.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12개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4개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4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

북중미월드컵부터 참가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조추첨을 통해 조별리그에선 4개팀씩 12개조에 편성된다. 각조 1, 2위(총 24개팀)와 3위 중 상위 8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추첨은 11월 A매치 이후 공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에 진출한 48개국을 4개의 포트로 나눠 실시한다.


"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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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최국인 미국(16위), 멕시코(14위), 캐나다(28위)는 자동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된다. FIFA 랭킹 1~9위 팀이 가세해 1번 포트를 구성한다. 나머지 국가 중 상위 12국이 2번 포트를 채운다.

그런데 이탈리아가 이탈했다. 따라서 FIFA 랭킹 24위까지 2번 포트에 포진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22위다. 25위 호주가 15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면서 대한민국을 추월하지 못하게 됐다.

23위 에콰도르가 14일 캐나다와 득점없이 비겼다. 랭킹 포인트가 하락하며 실시간 랭킹에서 24위로 떨어졌다. 24위 오스트리아는 16일 키프로스를 2대0으로 꺾었다. 현재 순위는 23위다.


포트가 높을수록 조별리그에서 강호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의 키워드를 '결과'라고 했다. 그는 소집 첫 일성으로 "앞으로 월드컵 본선까지 7개월 이상 남았다. 이번 2연전도 하나의 과정인데, 조추첨식에서 포트2에 들어가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꼭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조규성이 후반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땡큐! 홀란→이탈리아 PO 이탈"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2 확정…최소…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후반 교체아웃되며 홍명보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그 약속을 지켰다. 대한민국은 14일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LA FC)과 조규성(미트윌란)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비길수도, 질 수도 있었던 경기지만, 컨셉에 맞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원하던 승리를 가져왔다. 그 안에는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18일 무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가나와 격돌한다. 가나의 FIFA 랭킹은 73위지만, 대한민국은 역대전적에선 3승4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조규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2대3으로 패했다. 최근 가나에 2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가나는 14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선 0대2로 패했다.

태극전사들은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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