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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약체' 아일랜드 축구대표팀이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같은 조의 포르투갈(승점 13)은 같은 날 이미 탈락이 확정된 최하위 아르메니아(승점 3)를 무려 9대1로 대파하고 조 1위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직전 아일랜드전(0대2 패) 퇴장으로 결장한 이날 경기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주앙 네베스(파리생제르맹)가 동반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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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프로팀과 계약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포함 4경기에 출전한 패럿은 2024년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0골(컵대회 포함 17골)을 넣으며 반등에 성공한 패럿은 2024년 여름 이적료 800만유로에 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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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자신감을 쌓은 패럿은 국대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르투갈전에서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에 예선 첫 패배를 안겼다. 호날두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아일랜드 수비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행동으로 A매치 첫 퇴장을 당했다.
패럿은 사흘 뒤 헝가리 원정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아일랜드는 전반 3분 다니엘 루카치(푸카스 아카데미아)에게 '입장골'을 헌납했다. 15분, 패럿이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37분 바르나바스 바르가(페렌츠바로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1-2로 끌려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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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선제득점 후 아일랜드를 조롱하는 듯한 모션을 취했던 '헝가리 에이스' 도미닉 소보슬러이(리버풀)는 월드컵 탈락을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잔디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월드컵 준우승 2회 기록을 보유한 '푸스카스의 나라' 헝가리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40년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