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투헬이야" 감독 권위에 또 '폭발' 벨링엄, 교체 사인에 "안 나가"…'스타는 필요없어' 논란 2탄

기사입력 2025-11-17 09:05


"나 투헬이야" 감독 권위에 또 '폭발' 벨링엄, 교체 사인에 "안 나가…
로이터 연합뉴스

"나 투헬이야" 감독 권위에 또 '폭발' 벨링엄, 교체 사인에 "안 나가…
사진캡처=잉글랜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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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또 도마에 올랐다.

그는 6월 이후 5개월 만에 잉글랜드대표팀에 복귀했다. 부상 이슈가 있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문이 열리기 전인 7월 고질인 어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2023년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된 후 18개월 이상 이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유로 2024, 올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수술을 늦췄다. 벨링엄은 종종 어깨 보호대를 착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슬링을 하는 게 지겨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클럽 월드컵 후 수술을 받았다.

벨링엄은 9월 20일 라리가 에스파뇰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10월 A매치에 발탁되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당시 '스타'는 필요없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우리는 월드컵 언더독이다. 스타를 모으는 것보다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벨링엄도 타깃이었다.

벨링엄은 11월 A매치 2연전에 재발탁됐다.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2대0 승)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K조 7차전에는 후반 교체투입됐다. 그는 17일 알바니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2대0 승)에서 드디어 선발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름값을 했다. 2골을 책임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그림같은 원투 패스ㅡㄹ 통해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에는 에베레치 에제(아스널)에게 멋진 패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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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헬 감독이 후반 39분 벨링엄을 교체하는 순간 논란이 터졌다. 그는 팔을 흔들며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짜증을 냈다. 투헬 감독은 외면했다. 이유는 있다. 벨링엄은 후반 35분 경고를 받았다. 경고를 1장 더 받아 퇴장당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투헬 감독은 불과 24시간 전 선수들에게 포르투갈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처럼 월드컵 개막전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지 않도록 퇴장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호날두는 14일 아일랜드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불만에 대해 '리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게 바로 결정이고, 그는 그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행동을 다시 검토할 것것이다. 그가 만족하지 않은 걸 봤다"며 "벨링엄처럼 경쟁심이 강한 선수들은 절대 좋아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누군가가 손을 흔든다고 해서 우리의 결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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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말은 변함이 없다. 이것은 기준, 수준, 그리고 서로에 대한 헌신과 존중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는 8전 전승, 22득점-무실점 등 무결점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2023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약관의 나이에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1500만파운드(약 2200억원)였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42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라리가 정상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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