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GOAT가 아르헨GOAT 넘었다! 놀라운 손흥민 파워, 메시도 못한 밴쿠버 홈구장 PO 첫 매진→암표만 150만원 이상...MLS는 '손흥민 임팩트, 뮐러보다 커'

기사입력 2025-11-18 03:30


韓GOAT가 아르헨GOAT 넘었다! 놀라운 손흥민 파워, 메시도 못한 밴…
사진=LAFC SNS 캡처

韓GOAT가 아르헨GOAT 넘었다! 놀라운 손흥민 파워, 메시도 못한 밴…
사진캡처=밴쿠버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말 놀라운 손흥민 효과다. 'LA 맨' 손흥민(LA FC)이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뛰어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LA 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밴쿠버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 FC와의 MLS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 5만3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은 일찍 도착하길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일단 밴쿠버 구단 플레이오프 홈 최다 관중은 예약을 해놨다. 미국 '데일리 하이브'는 '밴쿠버는 이번 경기를 통해 BC플레이스를 매진시키며 역사를 새로 썼다. 밴쿠버의 홈 구장이 플레이오프에서 매진된 것은 MLS 시대에서 최초'라고 했다. 밴쿠버는 BC플레이스에 열린 FC댈러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만206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단숨에 2만 명 이상이 더 들어오는 셈이다.

밴쿠버는 내친 김에 역대 최고 관중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BC플레이스에 가장 많은 관중이 온 것은 지난 4월 열린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북중미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이었다. 당시 5만3837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2위도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였다. 올 시즌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한 정규리그에 5만1035명이 BC플레이스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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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밴쿠버 SNS
만약 예고대로 전석이 가득 채워진다면, BC플레이스 역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하게 된다. BC플레이스는 5만4300명을 수용한다. 이날 가장 저렴한 티켓이 120캐나다달러(약 12만4000원)고 가장 비싼 좌석이 456캐나다달러(약 47만원)에 달했지만, 그럼에도 입장권을 구할 수 없었다.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국 언론은 '150만원 정도를 줘야 암표를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티켓 파워는 이미 검증됐다. 지난 9월1일 손흥민의 첫 LA FC 홈경기에는 2만2000석 규모인 BMO 스타디움을 가득채웠다. 꼭대기 층까지 관중으로 가득했다. 손흥민의 LA 홈 데뷔전 입장권 가격은 최대 5200달러, 한화로 약 72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낳았다. 이어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는 새너제이 홈 최다관중 기록을 넘었다. 원래 새너제이는 1만8000명을 수용하는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지만, 손흥민의 등장으로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옮겼다. 무려 5만978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토록 뜨거운 이유, 역시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 때문이다. 둘은 설명이 필요없는 MLS 최고의 스타들이다. 두 선수는 모두 올 여름 MLS로 입성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서 뛰며 아시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온갖 역사를 쓰고,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이에른의 레전드다. 3년 연속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 두 팀이지만, 올 시즌은 손흥민이 LA, 뮐러가 밴쿠버에 도착한 이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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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TNT스포츠
MLS는 "밴쿠버는 뮐러가 나타나기 전에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LA FC는 드니 부앙가의 탄탄한 활약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아이콘 손흥민이 합류한 뒤 또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도 못지 않다. 정규리그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올린 뮐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2골을 넣었다.


MLS는 '뮐러가 8월 말에 처음 선발 출전한 뒤로 메시와 손흥민, 드니 부앙가, 안데르스 드레이어만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며 '뮐러는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표 3-2-5 공격 구조의 하프 스페이스에서 완벽한 집을 찾았다.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엘리트 수준의 골 위협을 추가했으며 수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첫 선발 출전 이후 메시와 부앙가만이 그 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물론 부앙가는 새로운 팀 동료 손흥민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부앙가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LAFC보다 역습이 더 무서운 팀은 없다. LAFC의 경기당 역습 전환 골은 0.69골로 2위 뉴욕 시티(0.46골)를 크게 앞선다'고 덧붙였다.


韓GOAT가 아르헨GOAT 넘었다! 놀라운 손흥민 파워, 메시도 못한 밴…
사진캡처=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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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는 임팩트면에서 손흥민이 뮐러 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했다. MLS는 '손흥민은 90분당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 백분위 89, 기대 어시스트 91, 전진 패스 93, 전진 드리블 94, 돌파 성공 96을 자랑한다. 엘리트 수치와 엘리트 결과, LAFC의 온필드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어렵다'AU '뮐러는 시즌 중반에 영입한 엘리트 선수이지만, 손흥민이 조금 더 팀을 바꿔놓은 모습을 간과하긴 어렵다. 손흥민은 비슷한 기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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