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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은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을 강조했다.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이강인의 발끝이 번쩍였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태석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교체되기 전까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뛰었다.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추운 날씨에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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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강인은 어려운 시간을 거쳐 각성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전망이 좋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가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내며 입지가 흔들렸다.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최근 반등의 기세를 보여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말 한 마디가 이강인을 깨웠다고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못 뛰는 게 힘들어? 근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거야? 이제 스스로 깨어나야 할 때야"라며 이강인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줬다고 전해진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반등한 기량을 홍명보호에서도 유지하며 활약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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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을 끝으로 홍명보호는 2025년 공식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한 해 동안 열심히 해준 동료들, 코치진, 그리고 정말 많은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축구, 좋은 결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