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오는 2028년까지 유효하다.
독일 TZ는 20일(한국시각) "김민재는 202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돼 있다"라며 "그럼에도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로서는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여전히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김민재 영입 추진은 뮌헨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AC 밀란은 지난여름부터 김민재 영입을 위해 뮌헨과 접촉했다. 당시에는 김민재의 임대 영입을 선호한 AC 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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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은 오는 2026년 김민재 영입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벤투스라는 경쟁자가 생겼다. 유벤투스에는 김민재의 전 스승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있다.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그 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김민재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놓아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나탄 타를 영입한 뒤, 막스 에벌 뮌헨 단장은 김민재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은 잘 맞는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소화했다. 압도적인 우승팀이 된 것도 김민재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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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뮌헨에서 김민재의 연봉은 상위권에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역시 여전히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가 김민재의 이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되며,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레알 마드리드는 자유계약(FA)으로 그를 노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보강을 노린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와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니코 숄로터벡 등이 후보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