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PO 리뷰]'0-2→2-2→눈물의 PK 실축' 손흥민, 멀티골 원맨쇼에도 결승行 실패→시즌 끝…LA FC, 밴쿠버에 승부차기서 3-4 석패→뮐러의 미소

최종수정 2025-11-23 15:33

[MLS PO 리뷰]'0-2→2-2→눈물의 PK 실축' 손흥민, 멀티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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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설명이 필요없다. 역시 손흥민(LA FC)이다. 멀티골,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페널티킥에서 실축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LA FC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년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긴 후 '신의 룰렛게임'인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LA FC와 손흥민의 시즌이 막을 내렸다. 밴쿠버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또 토마스 뮐러(밴쿠버)를 넘지 못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3-4-3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영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 나탄 오르다스와 짝을 이뤘다. 미드피드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마크 델가도, 티모시 틸만, 세르지 팔렌시아가 늘어섰다.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안 포티어스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주장'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예스페르 쇠렌센 밴쿠버 감독은 4-2-3-1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브라이언 화이트가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알리 아메드, 뮐러, 엠마누엘 사비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세바스찬 버홀터, 안드레스 쿠바스가 호흡했다. 포백에는 마티아스 라보르다, 랄프 프리소, 트리스탄 블랙먼, 에디에르 오캄포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카오카 요헤이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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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가 홈이점을 앞세워 전반을 주도했다. LA FC는 철저하게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펼쳤지만 손흥민에게 좀처럼 볼이 가지 않았다.

밴쿠버는 전반 8분 프리킥 상항에서 라보르다 첫 슈팅을 기록했다. 그는 6분 뒤에 또 한번 슈팅을 터트렸지만 요리스 정면이었다. 밴쿠버는 전반 17분 아메드가 강력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뮐러는 밴쿠버 공격의 중심이었다. 쉴새없이 동료들에게 볼을 뿌려줬다. 밴쿠버는 전반 초반 손흥민은 볼을 잡자 상대 선수 2명이 그물망 수비를 펼쳤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 공격을 전개했지만 슈팅 수는 '제로'였다.


밴쿠버는 전반 2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0-0의 균형은 전반 39분 허망하게 깨졌다. 밴쿠버 골키퍼인 일본 출신의 다카오카가 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롱킥이 사비에게 연결됐다. 사비는 위고 요리스가 나오자 오른발로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다카오카는 MLS 통산 111경기만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는 전반 43분 LA FC의 역습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가인 4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밴쿠버의 추가골이 터졌다. 뮐러의 헤더를 요리스가 쳐냈다. 이를 라보르다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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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룰돌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오르다스와 타파리를 빼고 앤드류 모란과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LA 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상대 수비에게 걸렸지만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7분에는 부앙가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왼발 슈팅이 약했다. 3분 뒤에는 모란이 슈팅을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꼬인 매듭은 결국 손흥민 풀었다. 후반 15분 만회골을 작렬시켰다. 델가도의 패스가 모란의 헤더를 거쳐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3차례의 슈팅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두 번째 슈팅은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 라보르다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를 왼발 슈팅으로 재차 터트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에는 돌파하는 과정에서 블랙먼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밴쿠버는 후반 32분 세트피스에서 블랙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LA FC는 후반 38분 홀링스헤드가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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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었다. 블랙먼이 부앙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다. LA FC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MLS '올해의 골'이 재연됐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 프리킥골이 복사됐다.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은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며 밴쿠버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LA FC의 광란의 장이었다.

밴쿠버는 악재가 쏟아졌다. 뮐러는 근육 경련으로 연장 전반 2분 교체됐다. 연장 후반 5분에는 교체투입된 밴쿠버의 벨랄 할부니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밴쿠버는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해 9명으로 싸웠다. 하지만 LA FC는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실축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세 번째 키커인 델가도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밴쿠버는 4번 키커인 오캄포가 요리스에 걸렸지만 4명이 골을 성공했다. 밴쿠버는 샌디에이고-미네소타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끝내고 MLS에서 새 도전을 선택했다. LA FC는 손흥민의 전과 후가 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밴쿠버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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