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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제주는 전반 29분 박스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자리한 대구 수비수를 넘어 쇄도하는 유리 조나탄의 머리에 닿았다. 유리의 헤더는 그대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23분 황재원의 패스가 제주 수비 정면으로 향했는데, 송주훈과 안태현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뒤로 흘렀다. 패스 타이밍에 맞춰 뛰어든 지오바니가 공을 잡아내 마무리하며 제주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김병수 대구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분들이 응원와주셔서 감사하다. 승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경기적으로 우리가 여러모로 잘했다고 본다. 운영, 에너지 레벨 전부 좋았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1대1 무승부는 아쉽다. 제주도 그럴 것이다. 마지막까지 끌고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 세징야가 결장했다. 그럼에도 공백을 최소화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 감독은 "세징야가 결정적일 때 우리가 필요한 걸 해주는 선수다. 없었기에 박대훈과 김주공의 활동량으로 커버하고자 노력했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고 했다.
최종전에서 대구는 이미 잔류를 결정한 안양을, 제주는 승리가 필요한 울산을 만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유리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가 유리할 것이다. 비겨도 자리를 지킨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