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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구FC와 FC안양 모두 승리 의지를 다졌다.
대구에 호재는 상대가 안양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저력을 선보인 팀이지만, 이미 잔류를 확정한 안양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이 결정적이다. 안양은 이번 대구전 결과가 순위에 큰 상관이 없다. 기세도 확실하다. 대구는 앞선 10경기에서 4승5무1패, 패배가 단 한 번뿐이다. 엄청난 반등이었다. 직전 제주전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노렸으나 에드가의 역전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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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는 이번 최종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거쳐, 최소한의 출전 시간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들과 달리 세징야는 관중석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고 대구 라커룸으로 향했다. 세징야의 입장에 기다리던 팬들이 환호성을 내뱉기도 했다. 김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한다"며 "긴박한 상황이 되면 좀 더 일찍 투입될 수 있다. 최고 좋은 시나리오는 안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은 원체 팀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선수이기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제주전 결과가 대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대구의 경기에만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우리는 이기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저쪽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선수들에게도 "너무 이르게 득점하기 위해 서두르지 마라고 했다. 70분까지는 차분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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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안양 감독은 그럼에도 프로로서 최선을 다할 의지를 내비쳤다. 유 감독은 "경기는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상대가 어떤 상황이라고 해서 천천히 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프로라면 진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그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도 동기부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 한 단계 위를 바라볼 수 있다. 그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안양의 태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7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왔다는건 우리 선수들의 의욕이나, 도전 정신이 동반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리가 흔들릴 때도 많았는데, 방향성을 유지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안양은 개막전을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치렀고, 최종전을 강등 위기의 대구와 치르게 됐다.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으나 유 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 감독은 "K리그1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게 맞다. 첫 경기에서도 우리가 긴장을 많이 했지만, 승리하면서 선수들이 리그 적응이 빨랐던 것 같다"고 했다.
대구 맞춤형 라인업까지 구성한 유 감독이다.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서는 김동진과 강지훈, 후보에 오른 유망주 장정우 모두 대구 출신, 혹은 대구대 출신이다. 유 감독은 "대구라서 데려온 것도 사실 있다"면서도 "프로 선수로서 스파링 파트너 등 어려운 상황을 잘 견뎠기에 오늘 기회가 되면 출전 시간을 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