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최종수정 2025-12-12 05:30

[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하나은행 K리그 2025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 MVP에 뽑힌 울산 이동경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2.1/

[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5년 K리그1 구단 운영 최종평가는 시즌 성적 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 등 전반적인 항목을 세세하게 평가했다. 객관적인 자료와 현장에서 드러난 모습, 이에 대한 평가와 외부 조언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목표성취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전북 현대가 10점 만점을 받았다.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정도면 성공이라 했지만, 리그는 물론 코리아컵까지 '더블'에 성공했다. 창단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대전하나시티즌과 3위를 차지한 김천 상무 역시 만점을 받았다. 반면, 디펜딩챔피언에서 창단 첫 파이널B로 추락한 울산 HD는 2점을 받았다. 씁쓸한 몰락이었다. 2부 강등한 수원FC와 대구FC는 최하인 1점이었다.

선수단 운용 능력

전북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점이었다. 전북은 확실한 베스트11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좋은 성적을 거둔 대전과 김천, 그리고 '초보' 정경호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 강원FC가 9점으로 전북의 뒤를 이었다. 감독이 두번이나 바뀌고, 그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나왔던 울산은 최하 1점을 받았다. 강등권에 머물렀던 제주SK, 수원FC, 대구는 2점이었다.


[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1/ 파이널A/ FC서울 vs 강원FC/ 서울 류재문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곽동혁
관중 동원 능력

올 시즌 K리그1의 흥행은 작년보다 주춤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치였다. 총 229만8557명의 관중이 모였다. 견인차는 역시 FC서울이었다. 경기당 평균 2만3185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관중이 2만명을 넘는 팀은 서울 뿐이었다. 전년 대비 17%나 빠진게 옥에 티지만, 그래도 만점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다시 '전주성'에서 우렁찬 '오오렐레'가 울려 퍼진 전북이 9.5점을 받았고, 첫 '평관' 1만명을 돌파한 포항이 7.5점을 받았다.

페어플레이


파울의 수가 페어플레이 정신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질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 시즌 경고 및 퇴장, 상벌위원회 벌금 등을 점수로 환산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한다. 김천이 벌점 57점으로 전년도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수원FC(69점)와 대구(68점)가 9점을 얻었다. 100점 이상을 받은 팀은 광주FC(124점), 안양FC(137점), 제주(154점) 등이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200점을 넘은 전북(227점)이 압도적인 꼴찌였다.


[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연고지 밀착도

지역 연고 시스템은 K리그의 기본이다. 안양과 전북이 최고점을 받았다. '승격팀' 안양은 최대호 안양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앞세워 빠르게 K리그1에 연착륙했다. 전북은 전주시로부터 특별 시내버스 노선 등을 지원 받으며, 지난해 대비 무려 18%나 관중이 늘었다. 시로부터 특별한 지원을 받지 못한 광주와 수원FC는 4점을 받았고, 홈경기 문제로 춘천시와 엇박자를 냈던 강원이 3점으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 선수 활용 능력

'외국인 선수가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안양이 수혜를 톡톡히 봤다. 안양은 모따, 마테우스, 토마스, 유키치 등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잔류에 성공했다. 10점을 받았다. 비록 강등됐지만 '득점왕' 싸박을 배출한 수원FC가 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제주, 광주, 강원은 외국인 복이 없었다. 5점이었다. 말컹, 보야니치, 라카바 등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활용 못한 울산도 5점이었다. '군팀' 김천은 불가피하게 0점이다.


[K리그1 구단 운영 평가]②운영 점수 세부평가, 항목별 분석
홍보 및 마케팅 역량

올해 만점팀은 없었다. 다만 제주, 전북, 대전이 가장 높은 8점을 받으며 타의 모범이 됐다. 제주는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PET존, 홈-원정팬이 아닌 관중이 자리할 수 있는 중립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전북과 대전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방 구단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팬 프렌들리' 종합상을 수상한 서울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와 수원FC는 각각 4점과 3점으로 낙제점을 받았다.

재정 및 투자 파워

투자와 성적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달랐다. 화끈하게 지갑을 연 전북과 대전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두팀은 10점을 받았다. 특히 대전은 전북을 위협할 정도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 울산은 예년 이상의 투자를 했지만, 비효율적이었다는 평가 속 8점을 받았다. 3점을 받고 3위에 오른 김천, 6점으로 4위를 차지한 포항이 올 시즌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적인 팀이었다.

유소년시스템

12팀 산하 유스팀들의 모든 대회 성적을 비롯해, 프로선수 배출 숫자는 물론 출전 시간까지 총망라해 점수화했다. '유스 명가' 울산이 만점을 받았다. 울산은 올 시즌 유소년 클럽상까지 수상하는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2위는 서울이다. 3위 전북, 4위 포항까지 이전부터 유스 시스템으로 인정을 받았던 팀들이 올해도 상위권에 있었다. 반면 안양과 김천은 11위, 12위에 머물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K리그1 운영평가 세부항목

전북 현대(1위·승점 79·23승10무8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10

-선수단 운용 능력=10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9.5(1만8425명·+18%)

-페어플레이=1(벌점 227)

-연고지 밀착도=9

-외국인 활용능력=7

-홍보-마케팅 역량=8

-재정-투자 파워=10

-유소년시스템=8.5

-전문가평점=10

-총점=83.0

대전하나시티즌(2위·승점 65·18승11무9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10

-선수단 운용 능력=9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7.5(1만620명·+8%)

-페어플레이=7.5(벌점 75)

-연고지 밀착도=8

-외국인 활용능력=7

-홍보-마케팅 역량=8

-재정-투자 파워=10

-유소년시스템=6.5

-전문가평점=8.5

-총점=82.0

포항 스틸러스(4위·승점 56·16승8무14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8

-선수단 운용 능력=8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7.5(1만248명·+8%)

-페어플레이=8.5(벌점 71)

-연고지 밀착도=8

-외국인 활용능력=7

-홍보-마케팅 역량=7

-재정-투자 파워=6

-유소년시스템=8

-전문가평점=8

-총점=76.0

FC서울(6위·승점 49·12승13무13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6

-선수단 운용 능력=7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10(2만3185명·-17%)

-페어플레이=8(벌점 73)

-연고지 밀착도=7

-외국인 활용능력=6

-홍보-마케팅 역량=7

-재정-투자 파워=9

-유소년시스템=9

-전문가평점=6.5

-총점=75.5

FC안양(8위·승점 49·14승7무17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8

-선수단 운용 능력=8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6.5(7592명·+45%)

-페어플레이=3.5(벌점 137)

-연고지 밀착도=9

-외국인 활용능력=10

-홍보-마케팅 역량=5

-재정-투자 파워=5

-유소년시스템=3

-전문가평점=7.2

-총점=65.2

강원FC(5위·승점 52·13승13무12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8

-선수단 운용 능력=9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5.5(7078명·-23%)

-페어플레이=6(벌점 89)

-연고지 밀착도=3

-외국인 활용능력=5

-홍보-마케팅 역량=6

-재정-투자 파워=6

-유소년시스템=4

-전문가평점=7.2

-총점=59.7

울산 HD(9위·승점 44·11승11무16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2

-선수단 운용 능력=1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8(1만4465명·-22%)

-페어플레이=7(벌점 82)

-연고지 밀착도=6

-외국인 활용능력=5

-홍보-마케팅 역량=7

-재정-투자 파워=8

-유소년시스템=10

-전문가평점=5.2

-총점=59.2

김천 상무(3위·승점 61·18승7무13패·파이널A)

-목표 성취도=10

-선수단 운용 능력=9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3.5(2684명·-22%)

-페어플레이=10(벌점 57)

-연고지 밀착도=5

-외국인 활용능력=0

-홍보-마케팅 역량=6

-재정-투자 파워=3

-유소년시스템=2.5

-전문가평점=7.9

-총점=56.9

제주 SK(11위·승점 39·10승9무19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3

-선수단 운용 능력=2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6(7153명·+8%)

-페어플레이=2.5(벌점 154)

-연고지 밀착도=6

-외국인 활용능력=5

-홍보-마케팅 역량=8

-재정-투자 파워=6

-유소년시스템=7

-전문가평점=4.7

-총점=50.2

대구FC(12위·승점 34·7승13무18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1

-선수단 운용 능력=2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7(1만495명·-7%)

-페어플레이=9(벌점 68)

-연고지 밀착도=7

-외국인 활용능력=6

-홍보-마케팅 역량=5

-재정-투자 파워=5

-유소년시스템=4.5

-전문가평점=3.3

-총점=49.8

광주FC(7위·승점 54·15승9무14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6

-선수단 운용 능력=7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4.5(4180명·-15%)

-페어플레이=4.5(벌점 124)

-연고지 밀착도=4

-외국인 활용능력=5

-홍보-마케팅 역량=4

-재정-투자 파워=2

-유소년시스템=6

-전문가평점=6.7

-총점=49.7

수원FC(10위·승점 42·11승9무18패·파이널B)

-목표 성취도=1

-선수단 운용 능력=2

-관중 동원 능력(평균관중·전년대비 증감비율)=4.5(4669명·-17%)

-페어플레이=9(벌점 69)

-연고지 밀착도=4

-외국인 활용능력=8

-홍보-마케팅 역량=3

-재정-투자 파워=4

-유소년시스템=5

-전문가평점=4.5

-총점=45.0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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