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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커' 황인범을 앞세운 페예노르트가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또 라이벌 울렁증에 발목이 잡혔다. 페예노르트는 구단 레코드인 이적료 800만유로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뛰던 황인범을 영입한 2024년 여름 이후 '에레디비시 3강'으로 분류되는 아약스, PSV와의 리그 6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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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11월초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중원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판 페르시 감독은 지난달 28일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아들 샤킬 판 페르시를 투입해 '아빠 찬스' 논란을 일으켰다. 샤킬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판 페르시 감독은 "나는 아빠가 아닌 감독으로서 투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항변했다. 샤킬은 아약스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페예노르트 팬은 "판 페르시 감독이 선수로는 페예노르트 레전드일지 몰라도 감독으로선 영 아니다", "(전임)아르네 슬롯 감독이 그립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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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럽파가 마지막으로 에레데비시에서 우승한 건 '해버지' 박지성과 '초롱이' 이영표가 PSV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2004~2005시즌이다. 20년만의 우승도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통산 200번째 '더 클라시케르'를 통해 43일만에 엔트리에 복귀한 황인범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루시아노 발렌테와 교체투입해 27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네덜란드 일간 'AD'는 "이번 결과는 리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란만장한 한 주를 보낸 페예노르트는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수년만에 처음 보는 최악의 부진"이라고 적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12일 FCSB(루마니아)와의 유럽유로파리그(UEL) 원정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UEL 6경기에서 1승5패 승점 3으로 부진한 페예노르트는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황인범은 올 시즌 컵대회 포함 8경기를 뛰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