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캡틴 SON 사랑했구나...마지막 연설→구석서 눈물 뚝뚝 '찰칵 세리머니 헌정+우승 영웅'

최종수정 2025-12-18 14:28

진심으로 캡틴 SON 사랑했구나...마지막 연설→구석서 눈물 뚝뚝 '찰칵…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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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동료인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진심으로 슬퍼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영상의 제목은 '손흥민과 토트넘, 그 마지막 이야기'였다.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는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들에게 건넨 주장으로서의 마지막 연설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고별전을 치른 후 라커룸에서 울먹이면서 마지막 연설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말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너무 감정적이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다. 내가 예민하기도 했다. 너희들 덕분에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 뒤 울먹였다. 손흥민은 "말문이 막힌다. 너희들 덕분에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됐다. 좋은 시간이었다.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마무리했다.


진심으로 캡틴 SON 사랑했구나...마지막 연설→구석서 눈물 뚝뚝 '찰칵…
사진=토트넘 유튜브 캡처
손흥민의 연설을 시작하기도 전에 라커룸 구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존슨이었다. 존슨은 흐르는 눈물을 유니폼으로 닦을 정도로 슬퍼했다.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아쉬워했지만 존슨은 감정적으로 더 북받쳤던 모양이다.

존슨은 손흥민과 이별 당시에도 "형제, 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건 정말 큰 기쁨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이자,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다. 다음 도전에서도 너와 네 가족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작별 메시지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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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유튜브 캡처
존슨은 손흥민 이별 경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헌정해주기도 했다. 손흥민이 한국에서 치렀던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존슨은 전반 4분에 득점을 터트린 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과 한국 팬들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헌정 세리머니 말고도 존슨이 손흥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팬들도 잘 안다. 존슨은 주장 손흥민에 대한 고마움을 인터뷰에서 자주 이야기한 적도 있다. 지난 시즌 말미에는 존슨이 아디다스에서 발표한 손흥민 시그니처 축구화를 경기장에서 신어서 많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축구화에 적힌 'SON' 글씨 위에 'JOHN'을 적어서 자신의 이름으로 조합하기도 해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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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바이블
손흥민한테도 존슨을 향한 고마움은 클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존슨이기 때문이다. 존슨이 토트넘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니었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우승을 안겼다는 것 만으로도 그 결승골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존슨뿐만 아니라 토트넘 선수 모두가 손흥민과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마타르 사르 등 여러 선수들도 손흥민의 마지막날에 울상인 표정을 보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사랑받으며 뛰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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