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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SK FC(이하 제주 SK)가 신임 감독으로 세르지우 코스타(Sergio Costa, 52)를 임명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스포르팅 CP 스카우트-전력분석관(포르투갈, 2007~2010), 포르투갈 대표팀 수석코치-전력분석관(2016), 크루제이루 EC 수석코치(브라질, 2016), 올림피아코스 FC 수석코치(그리스, 2016~2017), 충칭 당다이 리판 수석코치(중국, 2018),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2018~2022)를 역임한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까지 벤투 사단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역량은 다른 지도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이자 과거 유공 코끼리-부천 SK(1995~1998) 사령탑으로 활동하며 '니포축구' 신드롬을 일으켰던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러시아)의 재림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니폼니시 감독뿐만 아니라 트나즈 트르판(7대, 터키, 2002~2003), 알툴 베르날데스(10대, 브라질, 2008~2009) 등 앞서 3차례 외국인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제주SK는 이번에도 관련 지원 경험 및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또 한 번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입국 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제주SK 선수단을 빠르게 재정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오는 29일 미디어와의 만남 자리를 갖고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도 가진다. 제주SK와 함께 구상할 마스터플랜과 전략적 로드맵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줬던 코스타 감독의 특별한 출사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2018년부터 시작한 한국에서의 삶은 정말 최고였다. 한국을 떠난 뒤 사람, 생활, 음식 모든 부분이 다 그리웠다. 가족들도 내게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라는 무대에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제주SK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첫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제주SK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다. 2025시즌 제주SK가 정말 힘들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책임감과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말 진심을 다해 제주SK의 지휘봉을 잡도록 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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