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하면서 이민성호는 8강 진출이 위태로웠지만 조 최하위인 레바논이 이란을 잡아주면서 행운의 8강행에 성공했다.
경기에 앞서 중국 언론들은 한국 축구를 무시했다. 호주, 이라크, 태국과 함께 D조에 속한 중국은 이라크전 0대0 무승부에 이어 호주를 1대0으로 제압하면서 조 1위에 올라 기세가 한층 올랐다. 만약 중국이 D조 1위를 하고, 한국이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에서 한국과 중국 대진이 성사될 수 있다. 한국이 조 1위, 중국이 2위를 달성해도 8강에서 대결한다.
대한축구협회
중국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8강행에 성공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U-23 아시안컵 전망은 밝다. 한국의 강함은 중국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며 중국 축구가 한국보다 우위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활약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컨디션과 선수층의 두께, 그리고 대회 전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은 같은 조의 이라크, 호주, 태국보다 훨씬 강하다. 또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중국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해 둘 필요가 있다'며 8강에서 누구를 만나든 자신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근자감'을 내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레벨에서 중국은 한국의 상대가 안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렇다. 중국은 역대 U-23 아시안컵에서 단 1번도 8강에 올라보지 못한 최약체 수준이다. 그런데도 소후닷컴은 '한국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도약을 위협할 정도의 전력은 아니다'라며 한국을 대놓고 무시했다.
중국의 어이없는 주장을 제대로 짓밟아야 했던 이민성호지만 중국의 주장이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결과와 내용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고 해도, 한국 선수들보다 2살이 어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나이 차이는 곧 실력의 차이로 이어지는 게 정상이다. 성인 무대에서 쌓은 경험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20대 극초반 선수들은 아직 근육과 같은 신체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민성호는 2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점유율만 높았을 뿐, 효율적이지 못했다. 후반 3분 실점하면서 기세를 내준 한국은 교체 카드도 적중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지만 이번 패배로 3회 연속 탈락의 위기감이 생겼다. 한국은 2020년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로 2022년, 2024년 대회에서는 연이어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